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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udy_공부노트/사회적 경제

착한세계시민의 사회적기업 탐구#4. CSR과 CSV 차이가 뭐지?

이번 편에서는 최근 더 핫한 개념인 CSR과 CSV에 대해 간단히 알아볼까 한다.

사회적기업이 아니라도 최근 많은 기업들은 사회적 책임을 다 하기 위해 이 개념들에 대해 관심이 많다고 한다.

특히 사회적기업은 CSV에 있어서 선구자적 위치를 차지한다고~! 

 

1. CSR(Corporate Social Responsibility)이란?

 

 윤리경영을 넘어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일컫는 말로, 환경, 인권, 소비자, 근로자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을 위한 기업의 역할과 활동을 말하는 것이다. 기업이 사회의 구성원 중 하나로서 경제적 책임이나 법적 책임 외에도 사회적 책임을 적극 수행해야한다는 의미다.

 

- CSR의 발전 단계

 

 

 한국의 경우 아직 대부분의 기업들의 사회공헌활동은 자선적 책임단계에 머물고 있으며, 극히 일부의 대기업만이 공유가치 인식단계의 사회공헌활동을 보이고 있다.

 

 중견기업과 중소기업의 경우 인력 및 예산 부족으로 사회공헌활동을 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고, 전담부서가 없어 전문성의 부족을 호소하고 있다고 한다. 앞으로 발전이 필요할 것이다. 또 예산에 한계가 있다보니 홍보가 제대로 되지 않아 잘 모르는 경우가 많은데, 중소기업이나 중견기업의 사회공헌활동과 관련하여 궁금한 것이 있다면 한국사회복지협의회와 대한상공회의소가 발간하는 중견, 중소기업 사회공헌 백서를 참고하면 좋을 것이다.

( 2013 중견, 중소기업 사회공헌 백서 파일보기 -> 2013 중견·중소기업 사회공헌 백서.pdf)

 

그 외 사회공헌과 관련한 정보를 얻을 수 있는 곳은 사회공헌정보센터의 사회공헌정보시스템 사이트 등이 있다.

(사회공헌정보시스템 사이트 보기 -> http://www.crckorea.kr/crc_web/main/)

 

 

2. CSV(Creating Shared Value)란?

 

기업 경영을 전개함에 있어 특정 사회공동체의 사회, 경제적 환경을 발전시키는 동시에 기업 경쟁력을 강화하는 정책과 경영방식을 의미한다.

 

마이클 포터 - 기업의 목적은 수익추구가 아닌 '공유가치 창출'로 바뀌어야 하며, 이 속에서 위기에 처한 자본주의가 새로운 혁신과 생산성 향상의 계기를 찾게 될 것이라 주장.(2011, HBR)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에서 새로운 기술 및 운영방법, 경영전략을 통한 혁신이 일어나서, 생산성이 향상되고 시장이 확대되는 가능성에 주목한 개념이다. 기업의 가치사슬(원료조달-생산-판매) 전 단계에 걸친 혁신으로 사회적, 환경적 여파를 최소화하고 지역 연계형 산업 클러스터를 구축하여 사회공동체의 이익과 기업의 이익을 동시 창출하는 것을 지향한다.

 

 CSV 개념은 CSR에 패러다임 변화를 가져올 것을 요구하게 되었다. 기존의 CSR은 환경오염 등 기업활동의 외부적 효과를 이미 창출된 이윤으로 상쇄하는 부수적 활동으로 여겨졌고, 자선에 머무는 경향이 일반적이었다. 하지만 CSV는 이미 창출한 이익을 나누는 재분배의 개념이 아니라 경제적 사회적 가치의 총량을 확대하자는 개념으로, CSR을 '경쟁전략' 차원에서 이해하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였다. 이에 따라 공동체의 요구에 부응하면서 기업 경쟁력을 갖춰 나가는 해법을 찾을 수 있는 이론적 근거를 제시하였다. 

 

  경영혁신과 성장의 열쇠를 제시하고, 사회적 책임을 사업전략과 통합하여 바라보아야 한다는 인식을 제시하는 등의 이점도 있으나 기업 경영의 전략적 도구로 이해한다는 한계도 있다. 공동체 이해관계자들이 제기하는 다양한 이슈를 균형된 시각으로 관리하는 '사회적 정당성'도 확보할 필요가 있다.[각주:1]

 

3. CSR과 CSV 차이

 

 

앞서 살펴보았듯 CSV는 CSR 개념이 발전함에 따라 생성된 개념으로, 마이클포터가 2011년부터 CSV를 언급하면서 비교적 최근에 인식하게 된 개념이다.

 

기존의 CSR과 차이를 살펴보자면 우선 CSR은 사회환원을 지향하는 소극적 활동으로서, '자선'에 초점이 있었다. 장학기부라던가 하는 형태가 가장 많았고, 기업의 적은 CSR예산에 한해서 집행되는 것이었다. CSV는 기업의 핵심 사업역량과 관계된, 고유사업 자체에 사회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모델을 만드는 것이며, 기업전체 예산에 이러한 것이 반영된다. 기업이 별도로 사회적기업을 설립하거나 지원하는 활동은 외부 조직을 활용한 '공유가치 창출'이라 할 수 있다.

 

CSV 개념은 다음 기회에 예시들과 함께 좀 더 자세히 다뤄보도록 하겠다. 관련된 것으로 코즈마케팅의 부상 등을 들 수 있는데, 다음편에는 코즈 마케팅을 살펴보자.

 

[시리즈 보기]

 

2014/11/18 - [Study_공부노트/사회적 경제] - 착한세계시민의 사회적기업 탐구 #1. 사회적기업이 뭘까?(한국편)

 

2014/11/19 - [Study_공부노트/사회적 경제] - 착한세계시민의 사회적기업 탐구#2. 사회적 기업이 뭘까?(해외편)

 

2014/11/20 - [Study_공부노트/사회적 경제] - 착한세계시민의 사회적기업 탐구#3. 사회적경제와 마을기업, 협동조합

 

※주석 :

  1. 1. CSV 설명과 관련하여서는 강민정 KAIST SK사회적기업가센터의 부센터장 분의 '비즈니스와 사회혁신'이라는 강의안을 참고하였다. [본문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