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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press_감상노트/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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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후기록 #11. GRIT 그릿_ 앤절라 더크워스] 성장하는 사람이 되기 위한 지침서 [독후기록 #11. GRIT 그릿_ 앤절라 더크워스] 성장하는 사람이 되기 위한 지침서 한 때, 사회적 경제 혹은 제 3섹터라고 불리는 영역에서 성취의 측정과 성과평가에 대해 궁금증을 가졌던 적이 있다. 그래서 이 '그릿'이라는 개념은 내게 신선하고 흥미롭게 다가왔는데, 페이스북에서 이 키워드를 접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서 우연찮게 선물로 이 책을 받게 되어 더욱 기쁘고 즐겁게 읽은 책 ^^ 전반적으로 '그릿'이라는 개념에 대해 설명해주고 있는데, 읽다 보면 자신의 삶을 연결시키게 되고 반성하게 되고 또, 삶의 자세에 대해 생각해보게 하는 삶의 지침서 같은 책인 것 같다. '선천적 재능에 대한 편향' naturalness bias은 현재의 자리에 노력으로 올라간 사람에게 은근히 불리하게 작용하며, 선천적..
[독후기록#10. 언어의 온도 _ 이기주] 마음 속 지지 않는 꽃, 언어를 바라보며 위안을 얻다. [독후기록#10. 언어의 온도 _ 이기주] 마음 속 지지 않는 꽃, 언어를 바라보며 위안을 얻다. 말과 글은 머리에만 남겨지는 게 아닙니다. 가슴에도 새겨집니다.마음 깊숙이 꽃힌 언어는 지지 않는 꽃입니다.우린 그 꽃을 바라보며 위안을 얻기도 합니다. 마음이 좋지 않던 몇 달 전 주말이었다. 직장인들이 가장 즐거워하는 '불금'에 혼자 회의실에 불려가 윽박지름을 당하고, 주량의 배가 넘는 술을 마셔댄 다음 날이었다. 나의 가치관을 뒤흔들던 그 윽박지름에 상처받고, 숙취에 시달리다 겨우 일어난 주말 오후.이 책이 눈에 들어왔다. 연말 선물로 받아 책장에 꽂아두고 아직 읽지 않은 책이었다. 책의 표지를 열었더니 위 구절이 쓰여있었다.나는 위안이라는 단어를 품고 책을 읽어보기로 했다.언어에 '온도'가 있다는 것..
[독후기록#9. 니체의 인생강의_이진우] 부담없이 읽을 수 있지만, 묵직한 교훈을 주는 책 이 책을 만난 건, 그랜드마스터 클래스에서다. 강연자의 책들을 홀에서 판매하고 있었는데, 이 책은 그 책들 중 하나였다. 서울에서 굳이 책을 살 필요는 없다고 생각했고, 가방이 무거워 부산까지 가지고 가기엔 버거워 책 구경만 하고 사진 않겠다 다짐하고 있었는데, 이 책을 훑어본 순간 그 다짐은 사라져버렸다. 얇아서 무게에 대한 부담이 없기도 했고, 책도 EBS 인문학 특강이라는 대중을 상대로 한 강연을 중심으로 하는 거라 그런지 쉬운 문체로 쓰여있었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뭔가 와닿는 부분들이 많았기 때문이다. 게다가, 저자의 강연이 끝나고 나서 책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에 한해서 사인회를 진행한다는 게 아닌가. 더 많은 개인주의에 대해, 또 니체를 통한 우리들의 삶의 자세에 대해 강연해주신 이진우님의 이..
[독후기록#8. 모든 요일의 기록_김민철] 나와 비슷한 듯 다른 누군가가 나에게 하는 나에 대한 이야기 [독후기록#8. 모든 요일의 기록_김민철] 나와 비슷한 듯 다른 누군가가 나에게 하는 나에 대한 이야기 감기에 걸렸다. 괜찮은 듯 해서 별 신경쓰지 않았었는데, 비염이 되어버렸다. 병원에선 목 안과 코 안이 다 헐어있다며 푹 쉴 것을 권했다. 그래서 모처럼 칼퇴하기로 하고, 집으로 향했는데, 지하철을 타고 이제 버스를 갈아타려는 데 거기 서점이 있었다. 온 몸이 쑤시고 약기운에 몽롱했지만, 이상하게 내 몸은 나도 모르게 서점으로 날 데리고 갔다. 헤매지도 않았다. 그냥 쭉, 가다 가판대 위에 턱 얹어있는 이 책을 보았다. 왠지 심플해서 마음에 들었다. 책을 열었는데, 갑자기 몽롱하던 정신이 확- 맑아지는 기분이었다. 열자마자 내 눈에 들어온 구절은, "하지만 후배의 유일한 특권은 좋은 선배의 좋은 점은 ..
[독후기록#7. 일의 기쁨과 슬픔_알랭 드 보통] 다양한 현장의, 다양한 일의 모습들 이 책은 작년에, 부산대학교에 다니는 친구의 학생증을 빌려 들어간 부산대학교 도서관에서 우연히 펼쳐보게 된 책이다. 그 때 나의 기분과 이 책에서 보여주는 알랭 드 보통의 문체가 참 맞아떨어져서, 몰입감있게 앞에 부분을 좀 읽다가 말았던 책. 우연히 알라딘에서 다시 마주치게 되어 구매하고는, 꽤 오랫동안 조금씩 읽었던 책. 초반부는 상상했던 것과 다른 느낌의 책이라 신선했다. 하긴, 보통의 책은 여행에세이마저 상상했던 것과 엄청난 거리감이 있었고, 그때문에 인상깊었었지.. 표지만 보고는 그냥 흔히 보는 경영서들처럼 뭔가.. 자신의 이론(생각)들을 주욱 풀어내는.. 뭔가 설명해주는? 그런 책일 줄 알았는데 ㅎㅎ 나에게 이 책은, 작가가 직접 겪은, '일의 현장'들을 체험한 그 순간에 우리를 데려다놓고, '..
[독후기록#6. 빅퀘스천_더글라스케네디] 타인의 인생을 통해 내가 보이다 빅 퀘스천 저자 더글라스 케네디 지음 출판사 밝은세상 | 2015-04-22 출간 카테고리 시/에세이 책소개 지리멸렬한 삶에서 벗어나기 위한 7가지 빅 퀘스천과 해답! -《... 알라딘에서 충동구매한 책들 중 하나인 이 책은 그냥 가볍게 시간을 보낼 요량으로 읽기 시작했다. 틈틈이, 정말로 할 일이 없을 때 조금씩 읽다가, 카페에서 휴식 겸 '딴 짓'을 하기 위해 펴 들고 많은 부분을 읽고, 주말인 오늘 다 읽게 된 책. 주욱 이어지는 것보다는 챕터별로 끊겨 있어서 여러번 끊어 읽어도 무리가 없었고, 또 작가의 자전적 에세이인만큼 어떤 이웃집 할아버지가 옛날 이야기처럼 자신의 인생 이야기를 들려주는 느낌이어서 어렵지 않게 읽을 수 있었다. 크게 7가지의 질문에 대해 글쓴이의 경험/간접경험을 그 답변 삼아..
[독후기록#5. 상냥하게 살기_하이타니겐지로] 나를 많이 울린 책, 사람을 생각하게 하는 글 하이타니 겐지로 지음, 햇살과 나무꾼 옮김 상냥하게 살기 저자 하이타니 겐지로 지음 출판사 양철북 | 2015-01-08 출간 카테고리 시/에세이 책소개 하이타니 겐지로가 전하는 ‘상냥함’ 넘어져 본 사람만이 ‘상냥함... 글쓴이 평점 나를 많이 울린 책, 사람을 생각하게 하는 글 문득, 혼자 책만 덜렁 끼고 밖으로 나가고 싶었다. 그래서 그렇게 했다. 주위에선 어디로 가냐, 누구랑 가냐는 물음에 '그냥 놀러. 아무데나. 혼자.' 라는 대답을 하는 나를 의아해 여기긴 하지만, 나는 가끔 혼자 데이트하는 시간이 참 좋다. 왜인지는 나도 모른다. 그냥 나는 혼자만의 시간을 가져야 하는 사람이다. 그렇다고 함께 있는 시간을 싫어하는 건 아니지만, 나에겐 혼자만의 시간도 필요하다. 아무튼, 나는 혼자만의 시간을..
[독후기록 #4. 김영하 산문 '보다'] 다른 시각으로 세상을 보다 - 김영하의 인사이트 아웃사이트 김영하 지음 문학동네 보다 저자 김영하 지음 출판사 문학동네 | 2014-09-18 출간 카테고리 시/에세이 책소개 사람을, 세상을, 우리를, ‘다르게’ 보다 소설가의 눈에 비친 ... 다른 시각으로 세상을 보다 얼마 전 알라딘에서 잔뜩 책을 충동구매했었는데, 그 때 샀던 책 중 하나가 바로 이 책이었다. 당시 김영하 씨의 힐링캠프 동영상 클립을 보고 책 목록에서 '김영하'라는 이름 하나만 보고 구매했던 책. 부산시민공원에 처음 방문했다가 근처 카페에서 추위를 좀 피할 겸 녹차라떼 한잔하며 읽었던 책이다. 그 때의 여유롭고 한적한 분위기, 또 약간 서늘한 공기와 따뜻한 불빛, 온기 등이 주는 묘한 분위기가 책에 더욱 몰입하게 하고 기억에 오래남게 한 것 같다. 일상이 바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