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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_여행노트/해외여행

[대만여행기] 2016.05.27-31 대만 타이중 여행 (1,2일차)/ 동해대학(Tunghai university)

 

 

대만과의 첫 만남. 타이페이 공항

 

회사에서 연차휴가를 내고 대만여행을 가는 거라, 회사 퇴근 후 바로 공항으로 가서 밤 비행기를 타고 새벽에 도착하는 조금은 빡빡한 스케쥴로 대만에 향했다. 여차하면 타이페이 공항에서 밤을 새고 바로 타이중으로 넘어갈 생각으로... ^^;;

나는 중국어를 하나도 못하므로.. 대만에서 워킹홀리데이로 중국어를 배우고 있는 룸메이트 친구와 함께 떠나기로 했다.

 

 

도착한 공항에서 친구가 건네준 에그타르트! 생각보다 컸는데, 맛있었다.

새벽이라 출출할 나를 위해 컵라면에 과자에 타르트까지 싸온 친구가 너무 고맙고 귀여웠다. 역시 내 룸메이트!

공항에서 밤을 샐까 하다가 친구의 기숙사 룸메이트의 허락으로 ~ 기숙사에 잠입(?)하여 한숨자고 아침에 출발하기로 결정했다.  공항에 바로 버스가 와서, 버스를 타고 시내정도까지 간 후 택시를 타고 들어가기로. 심야에도 버스가 꽤 있는 모양이었다.


타이중으로 본격 여행 출발!

대만에 온지 2일차, 본격 여행 1일차!

 

 

 

드디어 아침! 날씨도 정말 청명해서 즐거운 기분으로 타이중으로 가는 버스를 타러 갔다. 가는 길에 공사장들이 종종 있었다. 이곳도 리마에서처럼 한참 도시개발이 진행 중인 느낌...

낙후된 건물과 새로 지은 건물들이 섞여 있는 느낌이 묘했다.

 

 

우리가 탈 버스는 국광버스. 타는 곳을 찾아가는 데 꽤나 헤맸었다. 친구는 말은 통하지만 길치여서 답답... 친구가 현지인 분들 2~3분께 여쭤봤는데 각기 다른 방향을 이야기해서 헷갈렸다. 아마 각기 다른 길로 가는 방법을 설명하신 듯..

결국 검색결과를 바탕으로 내가 짐작한 방향대로 가 겨우 시간내에 탈 수 있었다. 휴..,. 터미널이 약간 따로 동떨어져있었어.. 국광버스는... 다른 시외버스들과 헷갈리게스리... 암튼 터미널 찾는 방법은 다른 블로그를 참고하면 좋을 것 같고, 블로그를 봐도 헤매던 우리 같은 사람들은 .. 어... god bless you...

 

 

드디어 도착한 타이중!

 

숙소에 짐을 떨구고 동해대학 부터 구경하기로 했다.

 

숙소는 아고다 라는 사이트에서 죄다 예약했는데, 타이중에서는 모우 호텔- 루추안 이라는 곳에 묵기로 했다. 같은 곳이어도 평일이냐 주말이냐 등등에 따라 가격이 꽤 차이가 나는 것 같더라. 28일 체크인 날은 61,932원, 29일 체크인 날은 49,626원 정도에 예약해서 갔다(tax포함).

 

숙소는 뭐 그냥 잠 잘만한 정도.. '우와!'는 아니어도 괜찮은 편이었다. 위치도 터미널이나 버스정류소에서 그리 멀지 않았고, 근처에 편의점이나 야시장도 있어서 괜찮았다. 방크기는 꽤 컸는데, 창문이 없는 방이고 바닥이 카펫이라 조금 습한? 느낌이 있었다. 전반적으로는 약간 올드했지만 깔끔한 느낌! 화장실도 괜찮았고 ㅎㅎ 습한 거야 뭐, 에어컨 틀면 크게 거슬리진 않았다.

 

 

버스가 잘 되어있어서 버스를 타고 동해대학(똥하이 따쉬에 Tunghai university)으로..

오토바이가 정말 많았다. 오토바이로 등하교 하는 학생이 많은가봐...

 

 

금강산도 식후경! 시간이 점심때쯤이어서 출출하고 목마르고..

근처 가게를 찾았다. MASTER OF TEA라는 곳이었는데, 여기 밖에 없는 건지 체인점인데 지점 수가 적은건지..

암튼 여기 음료 되게 맛있어서 또 먹고 싶어 찾았는데 타이중에밖에 없는 것 같았다

 

 

나랑 룸메가 시켰던 차들. 둘다 되게 맛있었는데 ㅎㅎㅎ

쩐주나이차 같은 거랑 어.. 뭔지 잘 기억안나는데 약간 신맛이 있으면서도 단맛도 있고 끝이 깔끔하이 맛있었던 차! 저기 사진에 이름이 적혀있으니 읽을 줄 아시는 분은 저거 한번 시켜먹어보시라.. 강추!

또 먹고 싶다...

 

 

여러 가게가 있었는데 그 중 하나로 들어갔다. 우육면을 파는 곳이었는데, 처음 먹어보는 거라 굉장히 낯설고 걱정도 했는데 생각보다 내 입맛에 맞고 맛있었음! 우육면 종류가 정말 다양하다고 하던데, 이 우육면은 평이한 맛인 편이라고..

처음이라 엄청 맛있게 먹었는데 나중에 더 맛있는 우육면 많이 먹어서 잊혀짐....ㅋ

 

 

평화로운 캠퍼스 분위기.. 해가 빨리 지는 편인지 산책 좀 하고 나니 금방 날이 어두워졌다.

 

 

 

 

 

랜드마크라 생각될 정도로 굉장히 유명한 건축물.

예배당인데 이 루체교회당 (루쓰이 지아오탕, 로사의 교당)은 1962년 세계적인 건축가 패율명(뻬이위밍, 貝聿銘)과 진기관(천치콴, 陳其寬)이 설계한 곳이라고 한다. 범선을 뒤집어 놓은 모습이라는데 야경이 정말 예쁘다.

마침 어떤 행사를 하고 있어서 안에 사람도 많고 노래도 흘러나왔다.

조명이 켜지고 나니 정말 예쁘더라..

 

 

사진도 여러 장 찍고 좀 둘러보다가 다시 숙소로 향했다.

차 시간이나 이런 것들 때문에 적당히 보고 나왔다는.. 여기 목축업을 하던가?  뭐 하여튼 아이스크림이 유명하댔는데 그건 맛보지 못했다. 캠퍼스를 둘러보고 여유롭게 산책하고 사진찍는 즐거움을 누렸던 한 때.

 

 

근처 야시장에서 꼬치류를 사고 편의점에서 맥주들을 사서 하루 마무리!

꼬치들이 정말 다 맛있었는데... 맨 왼쪽에꺼는 약간 쫄깃한 식감이 뭔지 모르지만 특이했다.

 

회사에서 퇴근한 후 바로 대만으로 갔더니 이때까지는 현실감이 떨어지는 느낌..

약간 멍한 상태로 문맹인 채 타지에 내던져진 느낌이랄까.

룸메친구가 없었다면 아마 어디 돌아다니지도 못하지 않았을까...

뭐 페루에서보다는 영어가 잘 통하긴 하던데, 호텔 직원 정도는 영어를 하니까 ㅎ

그래도 낯선 언어들과 문화가 신기하고 두렵고 그런 묘한 느낌이 있었다.

 

첫째날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