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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_여행노트/해외여행

[대만여행기] 2016.06.04~06.06 대만 까오슝 여행/ 불광산 구경

 

 

까오슝 지하철 역 스탬프와 역 구경하기

 

까오슝의 MRT엔 횟수 제한 없이 탈 수 있는 1일권, 2일권 패스 같은 걸 구매할 수 있는데, 사실 온 첫 날엔 구매하지 않고 따로 표를 끊어 이동했었다. 이지카드(요우카)였나 타이완 전역에서 편의점에서 사고 충전해서 쓰는 버스 카드 그건 지하철에선 이용이 안되더라. 이동횟수가 얼마 안되었기 때문에 별로 필요없을 거라 생각해서였는데, 둘째날 스탬프 투어를 할 수 있단 걸 알고 나서는 그냥 조금 더 주더라도 패스를 구매해서 마음껏 역 구경을 하기로 했다.

 

까오슝의 매 역마다 역명과 근처 랜드마크 그림이 있는 스탬프와 애니메이션 캐릭터 스탬프(원피스 라던가..마루코 라던가..)가 있는데 이번 역은 어떤 그림일까 궁금해하며 찍어보는 맛이 있었다.

 

(찍은 스탬프들 중 일부.. 한 역에 3~4개의 스탬프가 있는데 메이리다오(미려도)역에 캐릭터 스탬프 가장 많음)

 

이동하는 틈틈이 역에 내릴 때마다 스탬프를 찾았고, 그렇게 역을 활보하다보니 종종 만나는 기념품 가게에서 예쁜 기념품을 만나기도 하고 이벤트성으로 진행되는 역 내 전시나 공연을 볼 기회도 있었다.

 

특히 미국 CNN 선정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지하철역 2위에 선정된 메이리다오 (미려도) 역은 환승역 중 하나기도 해서 자주 내리게 되었는데, 거기엔 6,000여개의 유리조각으로 만든 광자궁정('빛의 돔')이 화려하게 있어 눈호강을 시켜주었다. 천장을 하염없이 구경하고 있는데 한번은 단복을 입은 초등학생들 한 무리와 선생님이 와서 설명을 해주는 모습을 보았고 한번은 청소년댄스팀이 하는 공연을 볼 수 있었다.

 

 

 

메이리다오 역에는 기념품 가게가 곳곳에 많았는데, 자판기도 있었다. 여러 군데의 기념품 샵을 돌아봤지만, 까오슝의 기념품 샵, 특히 이 미려도 역에 있는 기념품 샵들이 예쁜게 많았다.

 

 

 

 

곳곳에 마루코 등 캐릭터 모형도 있어서 사진 찍기에도 좋고, 캐릭터 기념스탬프도 찍어갈 수 있는 곳이 여러 군데 있었다.

 

 

 엄청난 불상이 있는 불광산 구경가기

 

불광산을 가기 위해서는 MRT R16 쭤잉(좌영) 역에서 버스를 타야 했다.  쭤잉역에는 거대한 백화점이랑 쇼핑몰 같은 게 연결되어 있는데, 레인보우 바자에인가 백화점엔가에서 '무료로' 짐을 보관할 수 있고, 또 유료로는 역과 백화점에 짐보관함이 있어서 짐을 맡기고 버스 시간을 기다리며 구경하거나 뭘 먹기에 좋다.

 

TIP> 쭤잉역 쇼핑몰(백화점?) 무료로 짐 보관하기

사실, 중국어를 전혀 못하고, 잘 몰라서 우리나라처럼 백화점 같은 데서 짐보관을 몇시간 정도만 해줄 수 있는지 알아보았다. 불광산에선 꽤 많이 걷는다고 들어서, 운동화를 신고 짐을 최소화하기 위해서였다.

 

한 블로그에선 쭤잉역과 연결된 백화점 지하1층에서 짐을 무료로 보관해준다고 되어있어서 그걸 보고 갔었는데, 내가 갔을 떈 거기 짐보관서비스는 사라지고 없었다.

 

레인보우 바자 인가? 건담샵이 있는 건물의 맥도날드 근처에 환전 및 인포센터가 있는데, 거기 짐을 무료로 맡길 수 있다. 좀 헤매긴 했지만, 물어물어 무료로 보관 성공. 짐 갯수와 이름을 적고 짐을 보관할 수 있었다. 찾으러 와야하는 시간 체크도 확실히 했고. 영업시간 끝날 떄까지 맡아주더라. 인포센터 근처에 코인락커도 있으니 혹 안맡아 주더라도 유료로 보관할 수 있다. 기차역과 연결되는 곳 근처여서 저녁에 타이베이로 돌아가려는 우리에게 최적의 짐보관 장소였음.

 

위 사진에 보이는 곳에서 짐보관을 해줬어요 ~ 지금 사람 서있는 쪽이 환전하는 곳이고 그 오른쪽이 인포센터같은 거였음. 2명의 직원분이 일을 하시더군요.

 

버스를 타고 40~ 60분 쯤 걸리는데, 버스 정류소에서 8501번이나 합불쾌선 버스를 타면 된다. 정확히 몰라서 거기 적힌 팻말을 보고 주변에 물어서 탔다. 버스 안에는 충전을 할 수 있는 잭도 있고, 굉장히 쾌적했다. 내리는 곳을 몰랐지만 대충 사람들이 많이 내리는 곳에서 물어보고 내렸다. 대개 2개의 역 중 하나를 택해 내리는 것 같더라. 불광산사와 가까운 곳과, 불타기념관과 가까운 곳 그렇게 두 곳.. 우리는 불광산사에 내렸다. (아마 종점)

 

 

내 사랑 KEY LIME PIE 스타벅스 신메뉴... 하, 우리나라에는 왜 안나오지. 진짜 맛있는데..

불광산에서도 뙤약볕에 마시는 오아시스였다. 마침 1+1 행사를 하고 있어서 1개 가격으로 2개 겟.

스타벅스 카드로 결제하고 다 쓴 카드는 기념품삼아 가져왔다.

 

 

셔틀버스를 타면 부처 기념관인 불타기념관을 갈 수 있다고 하던데 물어볼 사람도 없고, 다 돌아보다간 탈진할 것 같아서 관뒀다. 불광산사만 둘러보는 데도 뜨거운 지열에 아지랑이가 모락모락 피어올라 너무 힘들었기 떄문이다. 사실 셔틀버스 타는 방법도 잘 몰랐고..... 돌아가는 버스도 시간을 몰라 인포센터에서 물어봐야했다.

 

뭐 그덕에 인포센터에서 무료로 가져갈 수 있는 불광사 모습이 담긴 엽서를 받아 기분은 좋았다.

각종 기념품 파는 데가 많아서 구경을 한바퀴 하고나니 돌아갈 시간이었다. 유명한 펑리수 브랜드의 가게에서 시식회도 하고 구경거리는 많아 지루하진 않더라.

 

인생빵집, 인생 망고빙수를 찾다.

 

 

불광산에서 다시 쭤잉역으로 돌아와 쇼핑몰을 헤매다 배가 고파 찾아간 곳 ~ 지하에 거대한 백화점 푸드코트 같은 곳도 있고 가게도 굉장히 많은데 세트로 세일하는 데다 열심히 호객하시는 사진 속 가게에서 시켜 먹었다. 굉장히 만족하고 맛있어서 싹싹 긁어 먹었던 기억이... 츄릅.

 

 

대만에는 밀크티나 버블티 외에도 왠만한 음료 다 맛있고, 솔직히 유명한 브랜드도 엄청 많다. 또 지역마다 유명한 브랜드가 조금씩 달랐다. 이번에는 까오슝 밀크 킹이라는 곳에서 파파야우유를 시켜먹었는데, 생각보다 맛있었다! 편의점에도 파파야 우유가 팔았는데 그건 맛이 별로 였었는데 .. 여기껀 괜찮더라.

 

 

건담 프라모델 가격은 뭐 한국이랑 비슷해서 사진 않았지만 구경 실컷 했다.

 

그렇게 식사를 마친 우리는 까오슝에서 정말 유명한 망고빙수를 먹으러 갔다. 사실 망고빙수로 유명한 집이 되게 많은데, 내가 대만에서 4군데 이상 먹어본 결과, 이곳이 가장 가격대비 만족도가 높은 곳이었다. 품원단구라고 읽어야하나? 사진 속 이곳이 정말 짱..!

 

근처에 뭐 해지빙 본점도 있고 하지만, 난 이곳이 더 마음에 들었다. 타이베이나 타이난에서보다 훨씬 싸고!(우리나라 돈 한 2000원?) 맛있다! 해지빙 것도 맛있긴 하지만 내 입엔 이곳의 빙수가 더 부드럽고 올라간 아이스크림이 너무 맛있어서 이곳 빙수가 좋았음..

 

사실 추천하는 건 해지빙 것도 여기 것도 하나씩 시켜서 옮겨다니며 먹으면서 빙수투어 1인 1빙 하는 기분을 누려보세요.. ㅋㅋㅋ 별로 안멀어요. 걸어서 투어가능한 정도의 거리임.

한국에서 빙수 6~7천 넘는데 그거 하나 시켜서 세네명이서 나눠먹다가 그 돈으로 1인 1빙하고도 남는다니 이곳은 천국이다... 제철 생망고라 더 맛났던 기억...!

 

 

현지인들도 많고 또우화(대만식 팥빙수랄까)도 팔고 있어서 정말 현지인이 인정한 맛집 같은 분위기였다.

사실 외국인보다 현지인이 더 많았음... 줄서서 먹는 맛집인데도 기다림이 길지 않아서 좋았다.

기다림이 길지 않은 이유는 눈깜짝할 새 호록호록 부드럽게 넘어가기 때문이라는 것을 먹고 나서 알았지..

이럴 줄 알았으면 2개를 시켰을 텐데..

 

생망고에 우유얼음, 그리고 올라간 아이스크림의 조화가 미친듯이 맛있었습니다! 혀에 감질나게 촥...

진짜 인생빙수였어요. 그릇채 들고 마시고 싶은 기분이랄까...

 

까오슝에 가면 꼭 드셔보세요 !

 

 

찾느라 헤멨던 기억... 길 찾는 팁은 이곳에서 확인하세요.. 미리 이렇게 검색하고 갈걸..

어쨋든 구글에서도 검색되고 주변 사람들도 다 아시는 곳인 것 같아요

 

http://blog.naver.com/gigglinlia/220051666052

망고빙수 맛집 찾아가기

 

 

그리고 우연히 들어간 빵집에서 찾은 인생빵!!!!!!!!

별거 없는데 진짜 매력만점인 빵이었다. 버터향이 나고 약간 짭짤하면서 안에는 촉촉 .. 아.. 언어로썬 표현되지 않는 맛.. 까오슝에만 파는 명물 빵이어서 현지에서도 유명한 듯 했다.

 

대만 워홀 간 친구의 대만 친구에게 부탁해서 타이페이로 택배주문해서 받아서 한국에 들고와 또 먹었던 기억이 있다. 진짜 그렇게 해서라도 또 먹고 싶은 빵이었다.

 

다음번엔 까오슝에 먹방투어를 꼭 다시 가고싶다 ㅠㅠ

 

비도 오고, 타이페이로 가는 기차 시간이 다되어 가서 아쉽지만 작별.

 

까오슝 둘쨰날 끝.